대왕카스테라 논란에 황교익 "먹거리X파일 사과해야"

입력 : 2017-03-29 0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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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황교익 SNS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일으킨 '먹거리X파일' 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황교익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먹거리X파일'이 사과하지 않았다고. 카스텔라와 쉬폰케이크의 구별 운운하며 자신들의 잘못은 없는 양 어물쩍 넘어간 모양"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황교익은 "이 둘을 분별할 능력도 없는 전문가를 불러다가 인터뷰 따고 또 이 둘을 같은 음식으로 상정하고 성분검사하여 비교했던 것이 당신들이지 않은가"라며 "그 구별 없음의 당사자에 당신들도 포함된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쉬폰케이크에도 그만큼 들어가는 식용유를 두고 마치 못 먹을 음식인 듯이 방송하지 않았는가"라면서 "애초에 잘못 붙인 이름과 무첨가 마케팅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만 지적하였으면 지금의 이 사태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업체의 잘못은 그 지적대로 두고, '먹거리X파일'이 선정적으로 방송을 한 것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한다. 업체를 향한 그 '냉철한 기준'을 당신들 자신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대왕카스테라가 제조 과정에서 버터가 아닌 다량의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에 양심적인 대왕카스테라 업체들까지 잇따라 폐업하면서 논란이 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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