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고영태 출국금지 "K스포츠재단 돈을 빼돌리려는 정황 확인"

입력 : 2017-03-30 09: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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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K스포츠재단 돈을 횡령하려한 의혹을 받은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특수본은 고영태씨를 비롯해 그와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 류상영(41) 전 더블루케이 부장을 출국금지 했다.
 
28일 고씨를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특수본은 김씨가 2014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고씨 등과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 2391개를 분석해 세 사람이 K스포츠재단 돈을 빼돌리려고 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고씨 등은 류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예상'을 통해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류씨는 고씨의 한국체대 후배다.
 
고씨는 국정농단 핵심인물인 최순실(61)씨의 최측근이었지만, 관계가 소원해지자 최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했다. 이후 검찰과 국회 국정감사, 재판 등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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