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이 가능한데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고 재고 부담도 없다는 이점 때문에 신규 창업자나 은퇴자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운동화 & 빨래방' 브랜드를 내걸고 운동화 세탁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인화이트 이명수 대표는 최근 프렌차이즈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운동화빨래방 업종에 대한 근황을 묻자 이같은 답변을 들려준다.
그는 지난 2005년 창업한 이후로 한때 지점을 120개까지 늘렸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성공했는데 이같은 사업 확장의 저력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서둘러 파악하고 조기에 대처한데서 찾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실제로 그는 깨끗함과 함께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운동화를 세탁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이로 인해 '운동화빨래방'을 하나의 전문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운동화빨래방의 최대 장점으로 먼저 소자본 창업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업종인 치킨집의 경우, 초기 창업비용이 8천만~1억원 이상 소요된다"며 "그러나 운동화빨래방은 이보다 절반인 4천만원 안팎의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돈걱정하는 신규 창업자나 은퇴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다른 장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 재고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먹는 업종과 달리 빨래방은 재료비 등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 거의 없어 마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와 함께 재고부담도 전혀 없고 4계절 가능한 업종"이라고 연신 자랑을 쏟아냈다. 땀흘린만큼 안정된 수입이 보장된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렇다면 사업전망은 어떨까. 예상보다 밝은 편이다. 실제로 신발의 고급화로 깔끔하게 보관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주5일제 확산과 맞벌이부부의 증가에 따른 편리성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도 확산되면서 빨래방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뿐 아니다. 헬스 및 스포츠센터의 이용자 증가로 빨아야 할 운동화가 많아지고 있다.
세탁 운동화에 제한이 있을까. 이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운동화 세척이 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일반운동화는 기본이다. 여기에 등산화, 축구화, 농구화, 골프화, 인라인스케이트, 워킹화 같은 기능성 신발과 가죽부츠, 세무부츠, 어그부츠 등 부츠류도 가능하다.
또한 각종 구두,세무 등 가죽제품과 핸드백, 가방, 모자 세탁도 이곳에선 언제든지 'OK'다. 운동화만이 아니라 일반 세탁물과 이불빨래 역시 당연히 가능하다고.
여기에 체인본부가 ▲체계화된 관리시스템 ▲추가 수익모델을 위한 마케팅전략 ▲ 작업대 및 건조기 등 세탁장비 업그레이드 등도 관리에 나서 업주의 부담을 덜고 수익을 늘려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30년 넘게 세탁업계에 종사하며 쌓아온 독특한 노하우로 세탁방법과 장비는 최고임을 자부한다"며 "향후 주요 대학과 연계해 최첨단 세탁장비를 개발해 가맹점주들의 수익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