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차가운 눈빛을 보이면서 소름 돋는 엔딩을 장식했다.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우라인 서태우 회장(최범호)의 차남 서현역을 맡은 김동욱이 하우라인을 장악하려는 야욕을 드러낸 가운데 자신의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20일 방송에서 서현은 홈가구 본부의 해외 가구 수입 건 비리 책임을 한정태 본부장(이윤상)에게 부과하고 그에게 재택 대기 발령을 냈다. 자신에게 더 충성할 것 같은 박상만 부장(권해효)의 편을 들어주면서 본격적으로 사내 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한본부장과 박부장은 서현을 만나기 위해 따로 서회장의 병문안을 갔다가 우연히 마주쳤다. 한본부장은 회사의 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서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위안의 말을 건넸지만 서현은 그의 거짓을 간파하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서현은 너그러운 듯하면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상대의 속내를 꿰뚫어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은 상대방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 말미에서는 홈가구 본부 직원들 사이에서 새로 부임할 본부장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 가운데 서현이 사무실로 찾아와 놀라움을 주었다.
서현은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새로 부임한 본부장, 서현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하면서 섬뜩한 미소를 지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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