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해수욕장 손님맞이 채비

입력 : 2017-05-10 21:25:22 수정 : 2017-05-11 10: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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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부산지역 대표 해수욕장들이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해변은 벌써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넘실거리고 있다.

6월 1일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해운대, 송정, 송도 등 3곳. 기후가 아열대화하면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자 개장 시기를 종전 7월에서 6월로 한 달 앞당긴 지도 올해로 7년째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등 나머지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한다. 운영 기간이 가장 긴 해수욕장은 송도해수욕장으로 6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이다.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야간 개장'을 처음 시도해 호평을 받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올해도 달빛 아래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지난여름과 달라진 것은 운영 기간이다. 안전사고 우려 등 때문에 비수기(7월 11~24일)에만 시범 운영됐던 첫 야간개장은 올해 성수기(8월 1~15일) 때로 옮겨졌다. 지난해에는 장마 기간이 겹쳐 야간개장 기간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진 데다, 낮은 수온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해운대구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민간 수상구조대원과 소방 인력 등을 배치하고 야간조명과 야광 부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의 1.5㎞ 보행로 폭도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4m에서 8m로 크게 넓어진다. 태풍 차바가 휩쓸면서 파손된 보행로는 올해 35억 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쾌적한 해수욕장을 위한 단속 활동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해수욕장마다 '사계절 해수욕장'을 표방한 다채로운 콘텐츠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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