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특사, 방미 이틀째…美 의회에 문재인 정부 대북·사드정책 설명

입력 : 2017-05-19 0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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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방미 이틀째 정부 대북·사드정책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를 맡고 있는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미국 방문 둘째 날인 18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찾아 정부의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특사는 이날 오전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과 면담했고, 오후에는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와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홍 특사는 면담에서 한·미 관계는 변함없이 강화된다는 문재인 정부의 동맹 중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특사는 전날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만남에서도 "안보 문제와 한미 동맹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 특사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국 내 절차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는 만큼 국회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한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경제·무역 분야에서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하도록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홍 특사는 문 대통령의 대외 정책 방향과 목표, 새 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 등을 설명하고 미 의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홍 특사는 전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홍 특사는 19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각료들을 만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하는 일정을 조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방미 특사단에는 민주당 황희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태국대사, 청와대 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 등이 포함됐으며, 조구래 외교부 북미국장이 동행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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