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채널 ‘스크린’이 故 로저 무어의 대표작 007 시리즈를 긴급 편성했다.
스크린은 24~25일 이틀에 걸쳐 ‘007 옥터퍼시’와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편성한다. 이날 밤 11시에 방송 예정인 ‘007 옥터퍼시’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영화로 007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날 오후 7시 30분에는 무어가 제임스 본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방송된다. 영화는 냉전 당시 영국과 소련의 핵잠수함 납치 사건에 파견된 제임스 본드와 여성 첩보원 트리플X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크린 관계자는 “고인을 함께 추모하는 마음으로 007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는 편성을 마련했다”며 “‘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의 연기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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