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혜미가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혜미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나인뮤지스 새 미니 앨범 'MUSES DIARY PART.2 : 아이덴티티(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우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혜미는 최근 있었던 슬럼프를 언급한 후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계약 만료로 인해 팀을 떠나는 동료 가수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지금은 나인뮤지스가 재도약할 수 있는 시기다, 나인뮤지스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0년 데뷔 후 팀의 유일한 원년 멤버로 남아 있는 혜미는 "청소년기를 빼면 나인뮤지스와 항상 함께 해왔다, '나인뮤지스가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며 "그런 점이 쉽게 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또 "그만큼 멤버들하고도 정이 많이 들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기억해'는 헤어진 연인과의 아픈 기억 속 속마음들을 하나씩 이야기하듯 풀어나간 노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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