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희진이 'X맨' 시절 남몰래 눈물을 훔쳤던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22일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채정안과 장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희진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 초 시절을 회상하며 "예능이 무서웠다. SBS 'X맨-일요일이 좋다'도 원래 한번만 나가기로 한 것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MC였던 강호동 선배님이 김종민과 러브라인을 만들어주는 등 흥미진진한 구도를 설정해주셨다. 이후 'X맨'에 3개월 동안 고정처럼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희진은 즐거운 추억 말고도 차 안에서 매일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희진은 "'x맨' 댄스 신고식이 너무 싫었다. 당시 2~3번 정도 출연하니까 MC였던 강호동 선배님이 고정 멤버로 바라보시더라. 선배님이 녹화 전에 '너 오늘 뭐 할거야?'라고 묻곤 했는데, 개인기 준비가 정말 부담됐다"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사실 'X맨' 할 당시 남자친구가 싫어했던 것 아니냐. 그 모습을 남자친구가 싫어한 것이다"라고 추궁했다. 이에 장희진은 당황해 하며 "옛날 일이다"라고 얼버무려 웃음을 안겼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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