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재원 1루 베이스에서 포옹하고 있다. KBSN SPORTS 캡쳐

훈계논란에 휩싸였던 이대호가 오재원과 포옹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오재원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는 먼저 이대호를 감싸 안았고, 이대호도 밝게 웃으면서 오재원을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1루 베이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오재원은 이날 경기 직전 이대호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이에 이대호는 웃으며 화답해 두 사람 간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앞서 이대호는 23일 경기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해 훈계 논란을 일으켰다. 오재원이 8회초 2사 1루서 이우민의 2루 땅볼 타구를 잡은 이후 1루에서 2루로 가던 주자 이대호를 태그했다. 이대호는 경기 직후 양 팀 선수들이 모여서 팬들에게 인사할 때 오재원을 불러 몇 마디를 했다. 이 모습이 마치 이대호가 오재원에게 훈계를 하는 것으로 비춰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대호는 24일 경기를 앞두고  "오재원의 태그가 장난스러워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며 "팬들 눈에 그렇게 보였다면 내 잘못이지만, 훈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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