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울산과학기술원 내에 폭염 발생의 과학적 원리를 밝히고 폭염예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폭염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은 앞선 4월 울산과학기술원을 ‘폭염 분야 장기원천기술연구(특이기상연구센터)’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지정, 2025년까지 연간 5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결정했다.
기상청은 폭염연구센터를 통해 수치모델을 기반으로 단기(3일 이내)와 중기예보(3일~10일) 등의 폭염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예보 기법 개발과 인공지능을 일기예보에 도입, 폭염·열대야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융합 예보기술’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폭염 피해를 줄이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폭염은 고온 현상이 수일에서 수십 일간 지속되는 현상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자연재해다.
지난 42년(1973~2014년)동안 우리나라의 폭염은 주로 6~8월에 집중됐었으나 최근에는 5월과 9월에도 폭염이 잦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폭염연구센터의 출범으로 폭염 발생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폭염을 예측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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