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과 이동건의 신경전이 폭발한다.
KBS2 '7일의 왕비' 제작진은 10회 방송을 앞두고 더욱 팽팽해진 이역(연우진)-이융(이동건) 형제의 모습을 공개했다.
죽은 줄 알았던 이역은 지난 9회 방송에서 스스로 궁에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융은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불안에 휩싸였다. 금방이라도 붗꽃이 일듯한 형제의 관계는 역대급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역 이융 형제는 어둠이 짙게 깔린 활터에 나란히 서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과녁을 조준하는 두 사람의 눈빛은 날카롭고 형형하게 빛난다. 웃음기 없는 표정은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주듯 의미심장하다.
이처럼 날카롭고 팽팽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하며 인물의 감정을 예리하게 담아낸 연우진, 이동건 두 배우의 열연 덕분이라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한 치도 물러섬 없는 형제의 대립이 펼쳐질 것"이라며 "적이 될 수밖에 없는 형제의 슬픈 운명에, 이를 담아낼 연우진 이동건 두 배우의 열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인 단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7일의 왕비' 10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