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조리사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학교 조리사에 대해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밝혀 논란이 됐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명의 글을 올렸지만 충분치 못하다는 여러분의 질타와 충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학부모들과 자주 소통하는데 아이들의 급식문제가 몹시 안타까웠다”며 “아이를 둔 엄마로서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리다보니 사적 대화에서 분위기를 전달하려다 격앙된 표현이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급식 조리사뿐 아니라 영양사나 요양사, 조무사와 같은 직종의 분들을 폄하한 것은 아니었다”며 “정규직을 무조건 반대한다는 취지도 아니고 현실적 대안을 검토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라는 직업의 기능이 최고 수준에서 정점에 이르면 시간에 비례해 더 (기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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