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3기 진단 받은 신성일, 근황 인터뷰… "호적상 부인보다 애인이 더 소중해"

입력 : 2017-07-17 12: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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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호적상 부인 애인. 사진=연합뉴스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배우 신성일이 자신의 투병 생활과 사랑관에 대해 인터뷰했다.

신성일은 17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리를 하니 평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내 몸에서 암을 내쫓아버리려고 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았는데도 폐암에 걸린 이유에 대해 "기도실을 마련하고 어머니 영정 앞에서 7년간 거의 날마다 기도해왔다"며 밀폐된 작은 방에서 향을 피운 것을 원인으로 추측했다.

신성일은 부인 엄앵란 여사와 따로 지낸다며 "마누라 꽁무니 따라다니며 얻어먹는 사내놈치고 건강한 놈 없다. 57세 때부터 독립해 살았다"며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쯤 되어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다. 그게 아무나 되는 줄 아냐"고 말했다.

과거 애인이 있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었다"며 "남자의 인생에 여성이 없으면 무슨 즐거움이 있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에게 부인 엄앵란은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주는 영원한 부부라며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 게 있다"고도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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