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17일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6) 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울산시 북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54)와 다투다가 화가 나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아내를 찔렀다.
A 씨는 이후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달아나자 쫓아가 몸싸움을 벌였고 흉기까지 뺏기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고, A 씨 아내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아내가 집에 늦게 들어와 싸움을 했고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