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이 드라마에서 만난 최민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강예원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수 선배님에 한 대 맞고 나니 연기가 편해지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예원은 이날 "최민수 선배님과 작은 액션신이 있었는데, 내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선배님 신발에 얼굴을 맞았다. 그래서 이마에 작은 혹이 생겼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당시 선배도 놀라고 나도 놀랐다. 그런데 한 대 맞고 시작하니까 겁도 없어지고, 최민수 선배가 편해지더라. 나도 촬영 중에 선배를 발로 차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최민수도 "맞다. 극 중 딸인 강예원이 첫 만남에서 나의 중요한 부위를 발로 차는 장면이 있다"며 "딸과의 애증 관계가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하면서 촬영에 열심히 임했다"고 덧붙였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 장달구(최민수)가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강예원은 극 중 시어머니에게 친정도 없는 고아라는 설움을 겪으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강호림(신성록)의 아내 이지영으로 분한다.
그는 힘들 때 마다 부자 아빠를 상상하며 드라마 작가를 꿈꾼다. 그런데 그녀의 눈앞에 백작 아빠 장달구가 등장하고, 황당무계한 사건을 겪게된다. 오는 19일 첫 방송.
사진=박찬하 기자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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