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시간 두고 말다툼' 동료 버스기사 차량 타이어 5차례 훼손한 60대

입력 : 2017-07-24 1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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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시간을 두고 말다툼을 한 동료 버스기사의 개인 차량을 5차례에 걸쳐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직장동료의 차량 타이어를 송곳으로 훼손한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버스기사 이 모(6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10시 30분께 강서구 녹산동의 한 마을버스 차고지 주차장에서 동료 버스기사 이 모(53) 씨 소유의 스포티지 차량 타이어를 송곳으로 찌르는 등 지난달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타이어를 훼손해 12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이 씨는 누군가 고의로 타이어를 훼손한 것을 눈치채고 인근에 설치된 사설 CCTV를 통해 범인을 확인하려 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인상착의 식별에 실패했다. 범행이 계속되자 이 씨는 사비 80만 원을 들여 고화질 CCTV를 직접 설치해 동료기사 이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3년 전 마을버스 배차시간 문제를 두고 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최근 갑자기 이 문제가 생각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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