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IP 계약종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리스트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카카오프렌즈 IP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크게 잃을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BNK투자증권은 1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 회사의 '카카오프렌즈' IP 소멸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가 미래 가치 또한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NHN엔터테인먼트에게 공문을 보내 NHN엔터가 서비스중인 모바일게임 '프렌즈팝(개발 NHN픽셀큐브)'에 대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IP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2년 간의 IP 계약이 만료되면서 NHN엔터는 오는 24일 이후 카카오프렌즈 IP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NHN엔터 주가는 고점대비 8.8%, 시가총액은 약 1천300억원 가량 떨어졌다.
BNK투자증권의 신건식 애널리스트는 "'프렌즈팝'의 지난해 연매출은 약 4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회사의 게임 라인업 중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내는 타이틀이긴하지만 서비스 2년이 되면서 최근 매출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동일한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데다가 앱마켓 유통 수수료와 채널링 수수료, IP 수수료를 감안할 경우 미래가치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웹보드게임 및 모바일게임 '라인쯔무쯔무', '컴파스'가 실적에 기여하고 마케팅 비용이 적정한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2천324억원, 영업이익은 30.8% 증가한 13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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