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국에서도 국내 프로야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자사 'U+프로야구' 앱을 세계 190여개국에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일본, 베트남, 싱가폴 등 아시아 및 동남아권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이 대부분 포함됐다.
LG유플러스 유심이 장착돼야 볼 수 있고 현지에서 구매한 유심으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데이터 요금 부담이 있는 3G나 LTE망 대신에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소진 없이 원활하게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된 'U+프로야구' 앱은 두 달 만에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한 뒤 현재 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득점순간 돌려보기, 방금 던진 공보기, 타자 대 투수 전력분석 등을 실시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모바일로 최대 5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광고 없이 바로 영상 재생을 할 수 있어 야구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LG유플러스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비디오서비스담당은 "야구 마니아들이 해외에서 프로야구 앱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은 물론 다른 경기도 시청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