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른, 가왕 조용필의 '허공'이 오는 26일 봉하음악회에서 첫 공개된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그 사람, 노무현' 봉하음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 탄생 71주년과 봉하 친환경 생태농업 10년을 되새기기 위해 준비됐다. 
  
봉하음악회에는 가수 안치환과 자유, 조PD, 데이브레이크, 신현희와 김루트를 비롯해 작곡가 김형석, '노무현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방송인 김미화는 토크콘서트 '그 사람,  노무현'도 준비했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로 2004년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불렀던 조용필의 '허공'을 비롯해 '부산 갈매기'도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부른, '허공' 육성 공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마을 곳곳에서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낮 12시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봉하장터와 농업회사법인 봉하마을이 준비한 방앗간 주막 쉼터가 마련된다.
        
오후 3시 30분 봉하마을 바이오센터 2층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이야기'가 상영된다.
          
음악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당일에는 본산공단에서 봉하마을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통령묘역과 추모의집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올해로 8회째인 봉하음악회는 2010년 처음 시작해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인 9월 1일 전후로 치뤄져왔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