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모바일게임 분기최대 실적에도 이익은 '주춤'

입력 : 2017-08-11 10:00:52 수정 : 2017-08-11 10: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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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2분기 모바일게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작년보다 줄어든 경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1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작년보다 4.1% 감소한 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식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증가한 2천24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이익 부문에서 80.5% 축소, 58억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매출 증가로 인한 매출 연동 및 퍼블리싱 수수료 확대와 자회사 NHN벅스 마케팅 증가 등의 영향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콤파스'와 글로벌 원빌드로 제작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7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NHN엔터의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작년보다 4.4% 감소한 301억원, 해외에서는 13.5% 증가한 437억원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나왔다.
 
같은 기간 PC온라인게임은 웹보드게임의 게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PC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게임 이용자 축소로 전년보다 1.2% 줄어든 490억원의 매출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웹보드게임 성과 덕에 10.2% 증가한 394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해외시장에선 30.7% 줄어든 96억원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기타 매출은 '코미코(웹툰)'와 '티켓링크(예매)'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대비 12.2% 늘어난 1천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기타부문은 작년보다 각각 55.8%, 59.9%씩 성장했지만 간편결제 '페이코'를 포함한 커머스 및 기술 부문의 실적은 각각 12.7%, 2.2%씩 감소했다.
 
정우진 대표는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과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콤파스' 등의 해외 선전으로 모바일게임 분기 최대매출이 경신됐다"면서 "또 하반기 헐리우드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 IP 게임과 '크리티컬 옵스' 등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신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의 경우 간편결제 페이코가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이용자와 상점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코는 지난 7월 한 달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2천400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의 거래규모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연내 분기거래액 7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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