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의 대명사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웃었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 연결기준 전년대비 13.0% 증가한 3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4% 늘어난 177억원, 당기순이익 또한 19.8% 확대된 4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보다 성장한 모양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누계 매출은 384억원으로 작년보다 19.1% 확대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3.3%, 28.3%씩 증가한 87억원, 93억원으로 확인된다.
특히 올 상반기 동안 '애니팡섯다(1월)', '백야드블라스트(애니팡터치 글로벌 버전, 7월)' 외 이렇다할 대형 타이틀이 없었음에도 견조한 성적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선데이토즈의 실적반등은 작년 9월 출시된 '애니팡3'의 견조한 성장에 기인한다. 실제 이 게임은 국내 오픈마켓 최고 매출순위 10위권 내 안착에 성공했으며, 11일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이 외에도 '애니팡2(2014년 1월 출시)', '애니팡포커(2016년 7월 출시)', '애니팡 맞고(2015년 2월 출시)' 등의 게임이 꾸준한 매출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을 다졌다.
특히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안정화로 이에 따른 이익 부문의 효율화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선데이토즈는 올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3~4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인기 캐릭터 및 만화 IP를 적용한 실시간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비롯해 SNG와 퍼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바일게임을 준비중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다수의 스테디셀러 게임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기존 게임들의 서비스 강화와 신작 출시로 매출 다변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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