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그룹사 '게임 헤드쿼터' 된다

입력 : 2017-08-17 09:23:18 수정 : 2017-08-17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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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500억 규모 거대기업 발돋움
연내 통합 '카카오게임즈' 정식출범
 
앞으로 카카오그룹의 게임관련 사업이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로 일원화된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7일 오전 공시를 통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및 게임샵, 애드플러스 등의 게임사업부문을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게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동시에 빠른 의사결정 및 신속한 실행력 등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 카카오의 게임 통합작업이 약 1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카카오는 내달 19일 임시주총을 통해 관련 사안을 논의한 뒤 오는 11월1일까지 영업양수도와 관련한 작업 일체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즈(기존 1천300억원+카카오 게임부문 2천200억원)는 자산규모 약 3천500억원 대의 게임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는 중견 모바일게임사 게임빌(약 3천4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게임 사업 통합으로 모바일게임 PC온라인 플랫폼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또 회사 측은 앞으로 다양한 IP와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동시에 유력 게임사들과 파트너십 강화 등의 기틀을 갖추면서 게임 전문회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VR과 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하는 2천200억원 규모의 신주 전량을 취득할 계획이다. 취득 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율은 80%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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