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5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 나머지 70m 구간은 언제?

입력 : 2017-08-30 17:54:0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덕수궁 돌담길이 5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의 새 후문 앞에서 '덕수궁 돌담길 개방식'을 열고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었던 100m 구간의 개방을 알렸다.
 
이번에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은 단절됐던 170m 중 100m 구간으로, 영국대사관 후문부터 직원 숙소앞까지의 거리다.
 
이날 개방된 길은 서울시 소유이며, 나머지 70m 구간은 1883년 4월 영국대사관이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시는 대사관과 나머지 구간의 개방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덕수궁에는 개방된 돌담길과 바로 이어지는 후문이 생겼고, 담장을 은은하게 밝히는 가로등도 설치돼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돌담길은 조선시대 고종과 순종이 제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했던 곳이다. 또 과거 덕수궁에서 선원전(경기여고 터)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기도 했다.
 
그러나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용허가를 얻어 길목에 철대문을 설치하면서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