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은 두 달 전 발생한 집단 폭행의 보복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과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해자인 여중생 A(14) 양은 가해자 B(15) 양과 C(15) 양으로부터 지난 6월 발생한 폭행 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면 모를 줄 아느냐"는 말을 들었다.
A 양은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중에는 지난 1일 발생한 폭행사건의 주범인 B 양과 C 양도 포함돼 있다.
A 양의 부모는 폭행 직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 양과 C 양은 다른 친구들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서 A 양에게 "신고하면 모를 줄 아느냐"는 말을 했다. 협박성 메시지도 여러차례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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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을 마구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가해 여중생들이 2개월 전에도 피해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일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 CCTV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