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음주운전' 징역 8월 실형 구형된 길, 부르카 입고 등장?
입력 : 2017-09-06 10:22:31 수정 : 2017-09-06 11:30:02
두 번째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재판에 넘겨진 가수 길(본명 길성준)씨가 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래퍼 길이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4단독으로 길(본명 길성준)의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공판 시작 시간에 임박해 도착한 길은 티셔츠에 달린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눈만 내놓고 온몸을 검은 옷으로 가린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복식인 니캅 혹은 부르카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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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재판에 넘겨진 가수 길(본명 길성준)씨가 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길에게 징역 8월 실형을 구형했다. 길은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에 대해서 벌을 받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길은 지난 6월 28일 새벽 5시경, 길은 서울 남산 3호 터널 입구에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2%. 그는 만취 상태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부근부터 서울 중구 소공로 부근까지 약 2km 구간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재판부는 길의 음주운전 적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확인하고 길이 지난 2004년과 201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모두 벌금형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길은 이와 관련, "면허가 취소된 이후 광복절 특사로 사면을 받지 못했다. 취소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운전면허를 재취득했다"라고 답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린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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