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6일 오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과의 전화연결에서 만취한 듯한 목소리로 절친 김성경과 횡설수설 대화를 이어가 청취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현정 측은 "음주 방송은 아니다. 잠을 자던 중 예고없이 전화를 받았다"면서 "잠결에 라디오와 전화연결이 돼 상대방 이름 등을 잘못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고현정의 방송사고급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SBS 연기대상'을 받은 고현정은 수상 소감으로 "국민 여러분께 꼭 할 말이 있어서 나왔다"며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이 배우가 어떠네, 저 배우가 어떠네' 한다. 시청률을 가지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고현정은 이어 "제가 시상식에 안나오는 배우라서 미움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나오지 말라고 해도 나오고 싶을 때는 이렇게 나온다"고 말했다.
고현정의 오만한 수상소감에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고 결국 고현정은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고현정은 "회초리 들어주신 분들 따끔합니다. 정신 번쩍 나네요"라며 "제가 무슨 훈계를 하겠습니까. 그저 기분 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주셔요"라는 글을 썼다.
이어 고현정은 "대상이잖아요. 남다르게 성글게 해볼려다가 배움이 모자라 그런거니 생각해주시기를. 사랑합니다"라고 수상소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고현정은 2009년 'MBC 연기대상'에서도 "이휘재씨 표정이 마음에 안 들어. 미친 거 아냐?"라고 말해 이휘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휘재가 "생방송 도중 무슨 말이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고현정은 웃음을 터뜨리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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