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고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 빈소에서 자해소동을 벌였다.
김수미 측은 빈소를 간 건 맞지만 자해는 없었다면서 대본을 외우는 등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김수미가 술에 취해 통곡했고 택시에 타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며 비슷한 행동을 해 택시 기사 신고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생전 마 전 교수와 각별한 관계였다고 설명했지만 연극 연출가이자 극단 예술집단 참 강철웅 대표의 얘기는 달랐다.
강 대표는 연예매체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마광수 교수님과 김수미 씨는 친분이 없는 사이다. 그건 제가 보장한다. 그렇게 빈소에서 죽겠다고 소동을 벌일 정도라면 평소에 연락이라도 하고, 마 교수님 어려운데 10~20만 원이라도 용돈 챙겨주시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김수미 씨는 생전 연락도 없고, 한 번도 보질 못 했다"면서 "오늘 통곡할 사람은 '즐거운 사라' 연극을 한 파니 씨지, 김수미 씨가 아니다"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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