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 김기덕 감독 별세, 생전에 "딴따라로 욕 먹지 않기 위해 언행 조심했다"

입력 : 2017-09-08 06: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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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맨발의 청춘'의 김기덕 감독이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김기덕 감독은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용사는 살아있다' '친정어머니' 등의 히트작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살아생전 그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

과거 김기덕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생 '딴따라'라는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언행에 조심했다"라며 "그 덕분에 스캔들 한 번 없이 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맨발의 청춘'의 작품성을 낮게 보는 시각에 대해 "상류사회의 순진한 여주인공과 거리의 깡패라고 할 수 있는 남자 건달의 사랑 이야기라는 아이디어는 일본 소설에서 따온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오늘 작업할 장면을 찍고 다음날 장면을 생각해 촬영했다"며 "전쟁이 끝난 후 새로운 문화가 들어올 때이니 과거와는 다른 요소들을 넣자고 생각했다. 신성일의 스포츠 머리, 진 패션과 트위스트 김의 춤이 그 당시로선 첨단적인 것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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