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이 피해자 A 양을 알몸으로 만들어 폭행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폭행 사건의 목격자인 A 양 친구는 "B 양이 A 양의 바람막이 점퍼를 벗으라고 했다"며 "A 양이 망설이자 팔 부분을 직접 빼서 벗겼다"고 증언했다.
A 양 친구는 또 "원래 안에 민소매도 벗으라고 했는데 A 양이 그건 꼭 입고 있었다"며 "A 양이 수치심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고 밝혔다.
피해자 어머니는 "민소매는 브래지어 겸용인데 그렇다면 아이를 길거리에서 알몸으로 때리려 했다는 것이냐"며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히고 손발이 다 떨린다"는 심정을 밝혔다.
피해자 어머니는 또 "사건 4일째 되던 날 머리를 살짝 감기는데 핏물이 흘러내려 피냄새가 어찌나 나던지 할말을 잃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