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입소 직전 SNS에 장문의 글 남겨… "걱정마세요. 분명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전문)

입력 : 2017-09-11 10:28:46 수정 : 2017-09-11 10:29:2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강하늘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강하늘(27)이 11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밝히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강하늘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올리는 이 인스타그램이 제 인생 20대 올리는 마지막 인스타그램이 될 것 같아요"라며 "제가 글을 많이 안올려서 그리고 다녀오면 30이라 ㅋㅋㅋ"라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주시는데, 걱정마십시오. 언제나 세상은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맞게 세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분명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저를 알고 제가 아는 모든분들 현재. 가장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그만. 이 편한 핸드폰과도 잠시만 안녕~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하늘은 이날 오후 충남 육군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기동대 모터사이클 승무헌병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제대일은 오는 2019년 6월이다.

<강하늘 SNS 심경글 전문>

제가 대학에 프레쉬맨이 되었을때. 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올드맨이 되어갈때 즈음 이 동생들을 만나고. 지금 10년 가까이. 그리고 8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한참 옛날. 그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내가 군대갈때에는 꼭 한줄씩 내 머리를 밀어달라고 하고싶다" 그걸 이렇게 이루게 되었네요. 정말 정말 인생에 기억에 남는 순간 이었습니다. 친구들아 너무너무 고맙다.

제가 올리는 이 인스타그램이 제 인생 20대에 올리는 마지막 인스타그램이 될것같아요. 제가 글을 많이 안올려서. 그리고 다녀오면 30이라.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닌건 알고있습니다만 20대의 마지막 인스타그램이라는 의미부여를 해봅니다.

20대를 돌아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더라구요.
그 시간을 떠올려보니 헛되이 흐르는 시간은 없다는걸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너무 소중한 순간 순간들이 모여있네요. 참 재밌고 웃기고 행복합니다 .

정말 사랑스런 작품들을 만났고 단 한작품도 사랑하지않는 작품이 없다는건 참 행운이고 뒤를 돌아봤을때 웃게 해주는 힘인 것 같습니다. 제가 걸어온 필모그래피에 뽀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주시는데 걱정마십시오.

언제나 세상은 그사람의 마음상태에 맞게 세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즐거울 마음이라면 분명 즐거운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 사람. 기운. 모든게 기대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항상 웃는 2년 보내고 오겠습니다. 아. 사실 이제 2년도 아니지. 저를 알고 제가 아는 모든분들 현재. 가장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그만. 이 편한 핸드폰과도 잠시만 안녕.  다녀오겠습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