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의원, 강경화 장관 부른 뒤 "하얀 머리 멋있다" 여성비하 '논란'

입력 : 2017-09-13 07:50:5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12일 오후에 열린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은발을 두고 '하얀 머리가 멋있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을 단상으로 불러낸 뒤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답니다. 저도 좋아한다"며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돼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뜬금없는 고백(?)에 여당 의원들이 '여성 비하'라고 항의했지만 김 의원은 "여성 비하가 아니다", "사과할 일 없다"고 대정부 질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그러나 자신의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강 장관에게 다가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 (말한 것 뿐이다)"라며 사과했다.

결국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