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철원 총기사고 관련 영상…유족들 "예비군 훈련도 사이렌 울리는데 군부대서 말이 되냐"

입력 : 2017-09-27 07:05:17 수정 : 2017-09-27 0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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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

26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께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고 당시 인근 부대에서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며 오발탄에 의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과 함께 유튜브에 올라온 유가족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서 병사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아들 잃은 슬픔에 울부짖었고 다른 유가족들은 부대 간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사격장 오발탄 때문에 400m 밖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머리를 맞춘다는 게 말이 되냐"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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