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자서 280자로 글자 수 제한 완화…한국어는 제외 왜?

입력 : 2017-09-27 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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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일본어 트윗 글자 수 비교 그래프. 트위터 블로그 캡처

트위터가 '140자 글자 수 제한'을 대폭 완화해 280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는 예외적으로 글자 수 제한 완화 언어 목록에서 빠졌다.

트위터 제품 매니저 알리자 로젠은 26일 "자신을 표현할 더 많은 글자 수를 드리겠다"며 게시물 제한 글자 수를 280자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로젠은 "현재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불어 사용자를 중심으로 일부 이용자에 한해 시험적으로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콕 집어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이번 시험 적용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핵심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는 짧은 문장으로 더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로젠은 "140자 글자 수 제한 때문에 가끔 중요한 의미나 감정을 담은 대목을 지워버려야 하는데, 일본어를 사용하는 동료인 이쿠히로 이하라는 그런 문제를 전혀 못 느끼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140자를 꽉 채운 일본어 트윗은 전체의 0.4%에 불과하지만 영어는 140자를 꽉 채우는 트윗이 전체의 9%나 된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또 대다수 영어 사용자 트윗은 34자를 사용했지만, 가장 많은 일본어 사용자의 트윗 글자 수는 15자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도 내놓았다.

한편 2006년 개발된 트위터는 당시 사용하던 피처폰의 SMS 최대 길이인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빼 140자를 최대 길이로 지정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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