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3기'의 배우 신성일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신성일 야외사진전 개막식'에서 신성일은 최근 폐암 3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저와 많은 작품을 했던 김기덕 감독이 최근 돌아가셨다. 명복을 빌어달라"며 "나와 같이 폐암 3기 수술을 하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달 폐암 3기를 선고받았다. 의사가 5주에 가까운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20일 휴식 시간 등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의사도 놀랍다고 하더라. 생존율 20% 암을 이겨낸 걸 보면 기초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 여러분도 건강할 때 건강 관리를 하시라"고 관객에게 당부했다.
끝으로 신성일은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500편 이상 영화 주인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 혼자가 아닌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거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당당하게, 비루하지 않은 배우로 살겠다"고 당당한 목소리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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