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6일 자사 웹 브라우저 '웨일'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모바일 버전은 올해 연말 나온다.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의 '데뷰 2017'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우선 웨일의 PC·맥 버전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에서 쓰는 모바일 버전은 12월에 나오며 모바일과 PC 버전이 연동가능하다.
네이버는 "웨일은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개발해 지난 3월 오픈 베타버전을 출시하며 안정성과 품질을 개선해왔다"고 설명했다.
웨일은 하나의 창 안에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기능과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만 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등으로 브라우저 편의성을 확대한 것일 특징이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12월 모바일 버전까지 웨일 브라우저를 선보이면 이용자들은 윈도우, MAC, 모바일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더 편리하고 새로운 브라우저 경험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가 웹 브라우저를 출시한 것을 두고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선점한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에 토종 업체가 도전장을 낸 것이라 특히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