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이 최근 울산의 한 대단위 아파트 시행사 대표의 백억 원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울산시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전 울산시를 통해 남구 모 아파트 건설과 관련된 도시과 등의 업무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검찰에서 추석 바로 전 일주일여에 걸쳐 남구 모 아파트 인허가 서류 등을 요청해 제출했다"며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른 것으로, 울산시에 어떤 위법한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은 앞서 이 아파트 시행사 대표 A 씨를 서울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검찰은 또 A 씨가 해당 아파트 시행 업무를 총괄하면서 울산시 관련 부서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혐의는 알려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2015년 분양한 이 아파트는 총 2개 단지 118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