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이 배수지 집에 입성한다. 그런데 그의 반려견 로빈은 이종석의 집에서 포착돼 어찌된 사연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진은 18일 방송되는 13, 14회를 앞두고 남홍주(배수지)의 집에서 지내게 된 한우탁(정해인)과 그를 신경 쓰는 정재찬(이종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우탁은 보험금을 노리고 동생을 살해한 강대희(강기영)의 칼에 맞고 쓰러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우탁이 의식을 되찾고 홍주의 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공개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우탁은 퇴원 후 홍주의 집에서 요양하게 되며 두 사람의 더부살이가 시작된다. 사진 속 홍주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식사를 준비한다. 반면 식탁 앞에 앉은 우탁은 환한 웃음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홍주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우탁의 반려견 로빈은 재찬이 맡게 됐다. 특히 사진 속 로빈은 재찬의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다. 재찬은 이런 난장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깊은 생각에 잠겨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재찬은 기자로 죽는 꿈을 꾼 뒤 휴직했던 홍주의 복직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이전과 달라진 관계를 형성했다. 이에 창문 너머로 홍주의 집을 관찰하며 우탁을 신경쓰는 듯한 그의 모습은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발발을 예고하듯 묘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제작진은 "변화하는 세 사람의 심리를 관찰해 보는 것도 드라마의 흥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13, 14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