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로 보험사기 38명 검거

입력 : 2017-10-18 16:56:59 수정 : 2017-10-18 23: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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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보험금 받아 챙겨

상습적으로 고의 사고를 일으키고 합의금과 보험금을 받아챙긴 60대 할머니 등 보험사기범들이 한꺼번에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8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박 모(61·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정 모(25) 씨 등 3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올해 2~9월 금정구 한 시장 골목을 다니면서 좁은 골목길을 서행하는 차량의 백미러에 어깨를 부딪히는 고의 사고를 유발한 뒤 합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총 13차례에 걸쳐 57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또 정 씨는 퀵서비스 배달 일을 하면서 지인 12명을 끌어들여 부산 메가마트 동래점 후문 쪽 교차로에서 심야시간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 위반 같은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잦다는 점을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는 등 7차례에 걸쳐 40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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