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록제조기' 최일구 앵커가 이번엔 라디오 마이크를 잡아 화제다.
tbs 교통방송은 19일 최 앵커를 새 라디오 디제이(DJ)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앵커는 오는 23일부터 매일 오후 2시 10분 'tbs 허리케인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만난다.
이번 tbs FM(95.1Mhz) 가을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허리케인 라디오'는 지상렬의 '브라보브라보쇼'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음악과 뉴스, 정보가 결합된 신개념 교양 라디오로 매일 오후 2시간을 책임진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코너는 최 앵커의 촌철살인 멘트가 들어간 '허리케인 데스크'. 할 말은 하겠다는 신념으로 그동안 숱한 어록을 남긴 그가 라디오에서 어떤 `어록'을 남길 지 관심이 쏠린다.
최 앵커가 오후 라디오 진행자로 나서는 건 방송 경력 30여 년 만에 이번이 처음. 최근 MBN 주말 뉴스와 대중 강연을 통해 끊임없이 일하고 소통하던 그가 이번엔 라디오까지 무대를 넓혀 색다른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라디오 황금 시간대인 오후 2시에 최일구 앵커까지 가세해 치열한 청취율 경쟁이 예상된다. tbs 김경래 PD는 "최 앵커 특유의 에너지와 털털한 매력이 `즐거운 교양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와 잘 맞았다"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최 앵커는 "그동안 뉴스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또 다른 최일구를 보여드리며 폭 넓은 세대와 소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23일 첫 방송에서는 케이팝 돌풍을 일으킨 `워너원'의 박지훈, 강다니엘이 '허리케인 라디오'의 전화 인터뷰 주자로 나선다.
이에 따라 `아재 미(美)' 넘치는 최 앵커와 신세대 아이돌 워너원의 신선한 조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주 오후 2시 10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며, tbs FM을 통해 청취 가능하다. 또한 tbs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