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은 뭐?… SBS '8뉴스' "병원 내 감염 가능성 있다"

입력 : 2017-10-23 22:58:46 수정 : 2017-10-23 23: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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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최시원이 키우던 개에게 물린 뒤 숨진 한일관 대표가 녹농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SBS '8뉴스'는 최근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모(53)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상처난 부위로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킨다. 한일관 대표의 경우 녹농균이 혈액에 들어가 온 몸에 퍼지면서 패혈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SBS '8뉴스'는 녹농균 감염 경로로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대 연구에 따르면 원래는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병을 얻은 환자 가운데 14%가 녹농균 때문이었다는 것. 질병관리본부 지침에도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일단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쓰여있다.

그러면서도 병원 치료 전 물린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단,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안 되어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또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무는 5일 동안 상처 부위를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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