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협치를 바라는 자세가 진심으로 묻어났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1일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뒤 "국회 협조를 당부하셨으니 이제 정치권이 대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연설에서 우리 국회가 희망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며 "곧바로 국민의당 의원들과 악수하신 다음에 국회 협치를 당부하는 의미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시는 모습도 정말 좋은 광경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국당이 '공영방송 장악음모' 등 펼침막 시위를 한 것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모든 부분을 정상화시키고 나라다운 나라를 보여줄 차례라고 호소하는데 펼침막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예산안 시정연설 분위기와 상당히 어긋나는 어깃장 펼침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통령께서는 언짢아하시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환하게 웃으셨다"며 "오히려 한국당 의원들과 악수하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국민의 희망이 돼주시란 당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