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세계 73개 도시, 43개 조명 전문가와 기업체가 참여하는 세계도시조명연맹(LUCI) 정기총회 유치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더럼시에서 열린 제15차 LUCI 정기총회에 참석, 진주시와 대한민국 대표축제 남강유등축제를 소개하고 "세계적인 빛과 조명, 축제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진주시가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LUCI 정기총회를 진주에 유치하고 싶다"며 유치 의사를 밝혔다. 또 이 시장은 "내년 10월 열릴 진주남강유등축제에 LUCI 전 회원도시를 초청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 시장은 LUCI 회장을 비롯한 사무국장 등 집행부, 회원도시 관계자와 잇따른 접촉과 면담을 갖고 LUCI 정기총회 진주 유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LUCI 회장단과 회원도시 관계자는 긍정적인 답변과 지원을 약속해 LUCI 총회 유치가 기대된다고 진주시 관계자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 참석을 계기로 진주가 세계적인 빛과 조명도시, 축제도시로서의 지명도를 높이고 남강유등축제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LUCI는 2002년에 출범한 빛과 조명분야 국제조직이다. 도시, 사회, 경제발전에 빛을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도시 간 도시계획과 도시조명 관련 정책과 신기술 정보 공유, 국제 행사 유치 등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서울,부산, 광주가 가입했고, 진주시는 지난 5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첫 정회원이 됐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