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돌연 러시아인으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은?

입력 : 2017-11-19 17:15:32 수정 : 2017-11-19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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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캡처

19일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2·빅토르 안)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가 러시아인으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현수는 2010년 동계 올림픽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파벌 싸움 논란 속에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다. 여기에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성남시의 재정 악화로 인해 해체되었고 이 과정에서 새로 옮길 소속팀을 찾지 못해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선수로서 전성기에 해당하는 나이에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파벌과 관련된 논란도 일어났다. 결국 2011년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과거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안현수의 성남시청 시절 코치를 맡았던 황익환 코치는 "현수가 떠나기 전날도 저랑 같이 부둥켜 (안고) 울면서 이야기한 게 그거예요.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자기는 가고 싶지 않다고"라며 귀화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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