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자주 한다는 이유로 손님을 폭행한 20대 주점 여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9일 폭행 혐의로 김 모(22·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8일 오후 10시 20분께 동래구 명륜동의 한 주점에서 나가려는 손님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할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기본 세트를 주문한 여성 손님 3명이 음료수와 수저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자 젓가락을 뺀 채 숟가락만 가져다줬고, 손님들이 젓가락을 줄 것을 재차 요구하자 한 매를 덜 가져다 줬다. 화가 난 손님들은 다른 종업원을 불러 따지기 시작했고, 이 직원은 김 씨를 불러 사과할 것을 종용했음에도 김 씨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김 씨는 손님들이 가게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손님 한 명을 붙잡고 폭행까지한 것.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수개월 전부터 신경정신과 통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해당 업소에서 정식으로 일한 지는 하루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