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급증한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 큰폭 증가

입력 : 2017-11-20 14: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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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아이코스 담배.(서울=연합뉴스)

올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지만,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급증한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로 벌어들인 세수는 1천250억원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일반담배 판매량은 약 29억1천300만 갑으로 작년 같은 시기 판매량 약 30억5천900만 갑보다 약 1억4천600만 갑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판매사들이 '아이코스'와 '글로'의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세수 산정의 기준이 되는 담배 반출량은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4월 10만 갑에 불과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이 지난 7월에는 960만 갑이 증가됐고, 10월에는 2천70만 갑까지 늘어났다. 1월부터 10월까지 반출량을 합치면 7천190만 갑에 달했다. 담배 반출은 담배 제조사나 수입판매사가 담배를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외부로 운반하는 행위다.

같은 기간 정부가 얻은 세수는 1천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한 갑당 부과되는 세금은 담배소비세·개별소비세·지방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을 합해 1천739원 선이다.

최근 국회는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를 현행 126원에서 일반담배의 90% 수준인 529원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는 이달부터 대폭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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