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후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존재감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승우는 21일(한국시간) 베로나 벤테고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13라운드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때까지 11분을 뛰었다.
이승우는 베로나가 후반 29분과 31분 잇따라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가자 알레시오 체르치 대신 들어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방에서 과감하게 압박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논스톱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승우에게 팀내에서 골키퍼 다음으로 낮은 5.9점의 평점을 줬다.
이승우는 지난 9월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후 이날까지 총 다섯 번 출전했다. 그러나 주로 교체로 나온 탓에 출전 시간은 73분에 불과하다.
이승우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개시하지 못했고, 자신이 출전한 경기마다 팀이 모두 패해 아직 승리를 맛보지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베로나는 5연패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13경기 전패를 기록 중인 베네벤토 다음으로 낮은 19위(1승 3무 9패 승점 6점)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를 맞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