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 신바람을 냈다.
흥국생명은 2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7-25 25-21 15-25 26-24 15-13)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7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한비의 맹할약에 힘입어 초반 9-4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메디의 후위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고 이한비의 공격 범실로 8-9까지 따라 붙었다.
12-12 동점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4-13 리드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서브 리시브에 실패하면서 결국 기업은행이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재영(37점)을 비롯해 이한비(23점)가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사진=흥국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