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한국, FIFA 순위 32개국중 31위…누구와 만나도 '죽음의조'

입력 : 2017-12-01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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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 인스타그램.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FIFA는 지난 9월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 방식을 '대륙별 포트 분배' 방식에서 'FIFA 랭킹 방식'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대륙별 포트 분배' 방식은 조추첨 운에 따라 2~4 포트에 속한 팀은 대륙별 약팀을 만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FIFA 랭킹 방식'은 다르다. 단순히 FIFA랭킹으로 포트를 나누기 때문에 한 조에서도 실력 차이가 명확히 나타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10월 FIFA 랭킹으로 각 포트 배정이 결정됐다. FIFA 랭킹 순으로 참가국을 나열해서 포트를 나눈다.

가장 먼저 개최국인 러시아와 참가국 중 피파 랭킹이 높은 순으로 7개의 국가가 1 포트(러시아, 독일,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에 배치된다.

2 포트에서는 랭킹 8위부터 15위까지가 배치된다. 2 포트에는 스페인, 페루, 스위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가 배치됐다. 그 다음 포트 3에는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스웨덴,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이란이 들어갔다. 지난 10월  FIFA 랭킹서 한국은 중국(57위)에도 밀린 62위에 그쳤다.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 중 한국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국가는 오직 사우디 아라비아(63위)뿐이다. 자연스럽게 한국은 세르비아, 나이질리아, 호주, 일본, 모로코, 파나마,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포트 4에 배정됐다.

따라서 한국은 누구와 만나도 '죽음의 조'와 진배없다. 그중에서도 신태용 감독이 가장 경계해야 할 '최악의 편성'은 1번 포트에서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가 뽑히고, 2~3번 포트에서 유럽팀이 차례로 들어오는 것이다. 2번 포트에서 스페인이 오고, 3번 포트에서 또 다른 유럽팀이 온다면 '극악 지옥'이 된다.

그나마 '행운의 조'라면 1번 포트에서 러시아나 폴란드가 뽑히고 2번 포트에서 페루 또는 스위스, 3번 포트에서 이집트가 선택되는 경우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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