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연출 오누리)에서는 레드마우스가 실력파 가수들을 차례로 꺾고 장기집권의 가능성을 열었다.
2라운드 첫 경연은 꿩과 레드마우스의 대결이었다. 꿩은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귓가를 사로잡았지만 실력파 레드마우스에게 무너졌다. 꿩의 정체는 여자친구 엄지였다.
엄지는 "그룹 활동을 하다보면 개인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가 부족하다. 이렇게 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두번째로 가면을 벗은 홈쇼핑맨은 '슈퍼스타'로 유명한 가수 이한철이었다. 이한철은 "'슈퍼스타'가 데뷔한 후 13년 만에 나온 히트곡이다"라며 "히트곡이 하나밖에 없어서 '슈퍼스타'를 10년 부르고 있는데, 지금도 안 지겹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노래를 불러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변화하고 도전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력한 가왕 후보였지만 3라운드에서 가면을 벗은 녹색어머니회는 빅마마 출신의 이지영이었다. 이지영은 "빅마마로 데뷔했을 때 23살이었다. 빅마마가 무겁다보니 옛사람이라는 느낌의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소녀시대 노래를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블랙핑크의 '휘파람'으로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낸 레드마우스는 청개구리를 밀어내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청개구리 왕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10cm 권정열이었다. 누리꾼들은 레드마우스의 정체에 대해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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